Notice: Trying to access array offset on value of type bool in /GCLOUD/theme/202501/_include/sub_title.php on line 6
한문한답독자의 건강 고민을 한의사가 상담해 드립니다!
글쓴이: 배건희 / 한의사
최근 겪고 있는 건강 고민은 무엇인가요? 작은 고민이라도 독자 탕전실의 건강 고민 이벤트에 남겨주세요. 추첨을 통해 선물과 함께 한의사의 의견을 들려드립니다.
머리숱이 풍성했었는데요, 머리카락이 빠지는 건 아니지만, 최근 머리를 만졌을 때 가늘어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머리카락과 두피에 좋은 한약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머리카락과 두피 상태를 개선할 수 있는 한의약적 방법을 문의해 주셨네요.
한의약에서는 흔히 모발을 ‘혈액의 여유(餘裕)’라고 표현하며, 건강한 모발을 유지하려면 혈액순환이 원활하고 몸의 기혈과 음양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봅니다. 동시에 몸 안의 불필요한 열(熱), 담(痰), 울(鬱) 등이 쌓이면 두피와 모발에 해롭다고 설명합니다. 현대의학의 혈행 개선과 영양 공급, 산화스트레스 완화, 호르몬 대사체 조절 등과 유사한 맥락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동물실험을 통해 하수오가 항산화 작용, 모발 성장 촉진 등 다양한 생리활성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장기간 혹은 과량 복용하면 간독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복용 시 가공된 형태와 복용량, 개인 체질을 고려해야 합니다.
백자인은 주로 불면이나 스트레스, 신경 안정에 활용되는데, 두피 열감이나 스트레스성 탈모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귀, 인삼, 숙지황 등의 약재도 많이 사용됩니다. 다만, 다양한 실험을 통해 항염증, 항산화 작용의 효능이 밝혀진 부분도 있지만, 직접적 모발 성장 효과에 관한 연구는 아직 제한적입니다.
이렇듯 각각의 한약재가 혈류 개선, 항산화, 호르몬 균형 조절 등 일정 부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가 쌓이고 있지만, 아직 더 많은 임상 연구가 필요한 단계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한약을 활용할 때는, 개인의 체질과 증상을 정확히 파악한 뒤 복합 처방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도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영양 섭취, 스트레스 관리, 두피 청결 등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모발 건강을 지키는 첫 번째 방법입니다.
탈모에도 여러 가지 유형이 있으며, 두피 질환이 숨어 있을 가능성도 있으므로 꼭 한의사나 의사 등 전문가와 상담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계획을 세우시길 권합니다. 건강하고 풍성한 모발 관리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왼손의 중지와 약지가 펴지지 않더니 이제는 손바닥 전체가 쫙 펴지지 않습니다. 정형외과와 신경과에서 근전도 검사를 받았지만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해 대학병원에서 뇌신경이나 중추신경 검진을 권유받았습니다. 한의원에서는 담으로 생각된다며 침을 놓아주셨는데요, 대학병원에 갈 형편은 안 되고, 특별한 통증은 없어서 그저 팔운동을 하며 자연 치료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상담 부탁드립니다.
병원에 가셔도 원인을 못 찾아 많이 답답하셨을 것 같습니다. 근전도 검사에서 뚜렷한 이상이 없었다면, 중증의 말초 신경 손상이나 신경근 질환일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다만, 말초 신경에 원인이 없다고 해서 문제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근육이나 힘줄의 문제로 구축 현상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특히 뇌나 척수와 같은 중추 신경계에 병변이 있다면 빠른 진단이 가장 중요합니다. 예컨대, 뇌의 작은 부위에 경색이 생겨도 통증 없이 부분적인 운동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학병원 진료가 경제적·시간적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질환을 미리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더 큰 부담을 줄이는 길입니다. 대학병원 진료를 통해 MRI, CT 등 검사를 진행해 보시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한의 치료와 생활요법을 병행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원인이 애매할 때는 조기 진단이 최선의 예방책입니다. 시간을 놓치지 않도록 반드시 상담과 진료를 먼저 받아 보세요. 부탁드리겠습니다.
쌍화차와 쌍화탕은 확실히 다른가요? 전신이 욱신욱신한 몸살기가 있을 때는 무엇을 먹어야 확 떨어질까요?
이름이 비슷해 보이지만, 쓰임새와 효과 면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답니다. 쌍화차는 전통 한약재를 달여 만든 음료 형태로, 일상적인 피로 회복이나 가벼운 기력 보충을 목적으로 간편하게 마시기에 적합합니다. 맛을 내기 위해 감미료 등이 첨가되어 있어 실제 약리 작용이 강하지 않습니다.
반면, 한의원에서 처방되는 쌍화탕은 기혈을 든든히 보강하고 어혈을 풀어 주는 쪽에 초점이 맞춰진 탕약입니다. 몸살이나 과로로 인해 기력이 크게 떨어졌을 때, 혹은 반복적으로 허약감과 통증이 이어질 때 개인 체질과 증상에 맞춰 가감해 쓸 수 있으며 쌍화차보다 약재 함량과 효과가 훨씬 뚜렷합니다.
그렇다고 전신이 욱신욱신한 몸살기 초반에 무조건 쌍화탕만 선택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초기 감기나 몸살은 해열·해표가 필요한 경우가 많아서, 갈근탕이나 패독산 같은 처방이 훨씬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몸살을 동반한 열감이나 두통, 코막힘이 심하다면, 기와 혈을 보하는 것보다 땀을 내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몸살을 앓으면 먼저 체온과 증상을 살펴보고 전문가와 상의해 증상에 맞는 처방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상적으로 기운이 빠질 때 쌍화차를 마시는 것은 무난하지만, 통증이나 열감이 심해지면 한의원이나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처방을 받으시길 권합니다.
배건희 한의사
학력 및 경력 | 활동 사항 |
---|---|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 -前 분당자생한방병원 TA센터 원장 -분당자생한방병원 일반/전문 수련의 과정 수료 |
-척추신경추나의학회 회원 -척추신경추나의학회 정규과정 수료 -한방재활의학과학회 정회원 -대한한의사전문의협회 정회원 -대한한의학회 정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