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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처방전매달 찾아오는 불편한 손님, 월경통
한약과 침으로 치료 가능

국립보건연구원이 발표한 ‘5차 한국여성건강통계’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대다수가 ‘월경통(생리통)’이라 부르는 월경곤란증을 겪는다고 한다. 게다가 청소년 중 38.9%, 20·30대 여성 중 16.1%, 중장년 중 8.7%는 정상적인 사회활동이 어려울 정도의 월경통을 호소한다. 그런데 매달 반복되는 불편에도 불구하고 개인마다 증상이 다양하고 통증의 정도가 주관적이라 대부분이 적극적인 치료보다는 어쩔 수 없는 ‘월례행사’로 치부해 버리는 경우가 많다.

한의약으로 보는 월경통의 원인

한의약에서 월경통은 기본적으로 통증 양상, 월경력, 전신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진단한다. 원인은 허실(虛實)에 따라 크게 불통즉통(不通則痛. 막혀서 아픈 것), 불영즉통(不榮則痛. 부족해서 아픈 것)으로 나눈다.

불통즉통은 다시 기체혈어(氣滯血瘀, 기가 몰린 지 오래되어 어혈이 생긴 것)와 한습응체(寒濕凝滯, 한습으로 형이 울체가 되는 것)로, 불영즉통은 기혈허약(氣血虛弱, 기혈이 허하고 약해지는 것)과 간신휴손(肝腎虧損, 간음(肝陰)과 신음(腎陰)이 모두 허한 것)으로 나누어 치료한다.

기체혈어형은 월경 전에 가슴과 옆구리가 불어나는 듯이 불편하고 아프며, 월경색이 검붉거나 덩어리가 있는 경우가 많다. 평소 스트레스가 많거나 정신적, 신체적 긴장도가 높은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한습응체형은 평소 추위를 많이 타고 월경통으로 허리통증이 동반되지만 복부나 몸을 따뜻하게 해주면 통증이 완화되는 경향이 있다. 이런 환자들의 경우 팔다리가 차고, 안색이 창백하며 월경의 양은 적고 색이 짙은 경향이 있다.

기혈허약형은 월경 후나 월경기에 아랫배가 은근하게 아프다. 심하면 밑이 빠지는 듯한 통증이 있지만, 배를 누르면 통증이 완화된다. 평소 피로와 어지러움이 많다.

간신휴손형은 월경 후에 아랫배가 은근하게 아프며, 월경색은 연하고 질감은 멀겋다. 평소 허리가 시리고 아프며, 어지럽고 이명이 있는 경우가 많다.

(출처: 국가한의임상정보포털, 월경통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월경통의 한의약적 치료

한의약에서는 한약 치료, 침 치료, 온열요법 등으로 월경통을 치료한다.

  • 한약 처방: 월경통의 원인에 따라 개별화된 한약 처방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킨다. 대표적인 한약 처방으로는 당귀작약산, 소간해울탕, 궁귀조혈음 등이 있다.
  • 침 치료: 특정 경혈에 침을 놓아 기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통증을 완화한다. 주로 사용되는 경혈로는 삼음교, 관원, 중극 등이 있다.
  • 뜸 치료: 뜸은 경혈에 온열 자극을 주어 기혈 순환을 돕고, 자궁을 따뜻하게 하여 통증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 온찜질: 하복부 온찜질로 근육을 이완시켜 통증을 감소시킨다.

월경통 완화를 위한 건강한 생활습관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월경통 완화에 도움이 된다. 평소 가벼운 운동을 챙기고 적절한 수면시간을 유지한다. 찬 음식을 절제하고 습하거나 찬 곳에 오래 있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수분과 염분 섭취를 줄이는 것도 중요한데 몸이 붓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꽉 조이는 바지나 짧은 치마보다는 통풍과 보온이 잘되는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월경통 예방에 도움되는 차가 있어요

쑥차: 혈액을 맑게 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줍니다.
익모초차: 혈액순환 개선과 자궁의 어혈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어요.
생강차: 비장과 위장을 따뜻하게 하여 소화 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평소에 손발과 아랫배가 차고 소화가 잘 안 되는 여성에게 좋습니다.

월경통, 첩약 처방 시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첩약 건강보험 적용 2단계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이 한의원뿐만 아니라 한방병원과 한방 진료과목을 운영하는 병원‧종합병원으로 확대되고, 환자 1인당 연간 2개 질환에 대해 각각 20일분*까지 건강보험을 적용받아 첩약을 처방받을 수 있다. 더불어 환자 본인부담률은 일괄적으로 50%를 적용하던 것에서 한의원 30%, 한방병원․병원 40%, 종합병원 50%로 개선되었다. 이를 통해 환자들의 시범사업 접근성 및 보장성이 향상되고 첩약을 약 4~8만원대(10일 기준)로 복용할 수 있어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었다.
* 각 질환별로 연간 20일 초과 시 건강보험 수가로 적용되나 전액 본인부담(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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