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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 되는 밥상면역력 높여주는 쌍화탕을 전으로
쌍화초잡곡부침개

감기에 걸리기 쉬운 환절기가 되면 많은 사람이 쌍화탕을 찾는다. 하지만 쌍화탕은 감기약이 아니다. 다만 자양강장제로서 면역력과 체력을 높여주는 효능이 있어 감기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한 쌍화초잡곡부침개를 만들어 가을을 더욱 건강하게 보내자.

양반들의 보약, 쌍화탕

쌍화탕은 <동의보감>에 사물탕과 황기건중탕을 조합한 처방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기혈이 손상됐을 때 처방하던 보약이다. 과거 양반들은 피로 회복을 위해 아침저녁으로 쌍화탕을 복용했다고 한다.

쌍화탕은 백작약, 당귀, 황기, 천궁, 숙지황, 감초 등의 약재에 생강과 대추를 함께 달여서 만든다. 쌍화탕의 주요 약재인 백작약은 근육의 긴장과 피로를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숙지황과 당귀, 천궁은 몸을 보하고, 황기는 강장 작용으로 면역력을 높여준다. 이처럼 쌍화탕은 혈액순환을 개선해 몸의 활력을 더하는 효능이 있어 피로 회복에 탁월하다.

산에서 나는 소고기, 고사리

고사리는 과거 ‘궐채(蕨菜)’로 불리며 한약재로도 사용되었다. <동의보감>과 중국의 <본초강목>에는 고사리가 열을 내리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오늘날 흔히 반찬으로 먹는 고사리는 식감이 소고기와 비슷하고 영양이 풍부해 ‘산에서 나는 소고기’라 불린다. 면역 체계와 대사 세포를 활성화하는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을 증진하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철분과 칼슘 함량이 높아 성장기 어린이와 어르신, 빈혈이 있는 사람에게 특히 좋다.

고사리 고르는 법

생고사리는 줄기가 너무 길지 않고 통통한 것이 좋다. 잎이 크게 펴지지 않고 주먹처럼 감겨있는 어린 순이 식감이 부드럽다. 잎이 펴진 것은 식감이 질기고 쓴맛이 돈다. 잎은 선명한 녹색을 띠고, 갈색 솜털이 붙어 있는 것이 신선하다.

삶은 고사리는 밝은 갈색에 줄기가 통통하고 잎이 펴지지 않는 것이 좋다.

건조한 고사리는 색깔이 너무 어둡지 않고 이물질이 혼입되지 않은 것을 골라야 한다.

건 고사리는 중국산 고사리가 많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국산 건 고사리는 줄기가 짧고 연한 갈색이며 줄기에 털이 적고 향이 강하게 난다.

재료 소개
  • · 쌍화탕 50g
    (※ 약국, 편의점 등에서 판매되는 일반의약품 쌍화탕을 사용해도 됩니다.)
  • · 불린 검은콩 100g
  • · 불린 현미 70g
  • · 불린 보리쌀 50g
  • · 불린 귀리 50g
  • · 돼지고기 분쇄육 100g
  • · 삶은 고사리 70g
    - 돼지고기 / 고사리 양념 : 간장 1T / 설탕 1/2T, 파 20g, 마늘 10g(2개), 후추 0.5g, 참기름 1/2T
  • · 숙주 50g
    - 숙주 양념 : 소금 1/4T, 참기름 1/2T
  • · 청고추 15g(1개)
  • · 홍고추 20g(1개)
  • · 식용유 78g(6T)
  • · 쌍화초간장
    - 쌍화탕 18g(1T)
    - 진간장 18g(1T)
    - 식초 15g(1T)

조리 방법

1검은콩, 현미, 귀리, 보리쌀을 불린 후 깨끗이 씻어 믹서기에 넣고 쌍화탕과 소금 1T을 넣는다. 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곱게 갈아준다.
(※ 질척이거나 손에 묻어나지 않을 정도의 농도로 갈아준다.)

2삶은 고사리는 4cm 길이로 썰어 양념해 둔다.

3돼지고기 분쇄육은 핏물을 제거한 후 양념을 고루 섞어 준비한다.

4숙주는 씻은 후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물기를 제거하고, 4cm 길이로 썬 다음 소금과 참기름으로 간을 한다.

5청 · 홍고추는 길이 2cm, 두께 0.5cm 정도로 어슷 썬다.

6갈아둔 잡곡에 돼지고기와 고사리, 숙주를 넣고 섞어 잡곡 반죽을 만들고 소금으로 간한다.

7쌍화탕, 진간장, 식초를 섞어 초간장을 만든다.

8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부침개를 지진다. 뒤집기 전에 청· 홍고추를 올리고 다시 구워낸다. 완성된 쌍화초잡곡부침개는 접시에 담아 쌍화초간장과 함께 낸다.

황수정 대구한의대학교 호텔외식조리베이커리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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