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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충전소걸음마다 힐링
'산청 동의보감촌'
청정 자연 도시 경남 산청군에 있는 동의보감촌은 건강한 한방 여행과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어 가족 여행에도 더없이 좋은 곳이다. 휴양지의 ‘맛’과 ‘멋’뿐만 아니라 ‘쉼’을 통한 ‘치유’의 보람도 느낄 수 있다.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한방 여행지
‘약초의 보고’, ‘지리산과 허준의 고장’ 산청군은 한의약의 본고장으로 불린다. 소설 『동의보감』과 인기 드라마 <허준>의 배경이 된 곳으로 유이태와 초삼, 초객 형제 등 많은 명의를 배출했다. 이런 산청을 온전히 마주할 수 있는 곳이 동의보감촌이다.
동의보감촌은 한방을 주제로 한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한방휴양 관광지다. 약 108만 8천㎡의 부지에는 엑스포주제관, 한의학박물관, 한방기체험장, 허준 순례길 등 한의약 관련 체험뿐만 아니라 지리산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가득하다. ‘이 넓은 곳을 어떻게 둘러보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걱정이 무색할 만큼 관광지 내 도로 정비가 잘되어 있어 자동차를 타고 체험지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최신 기술로 생동감 있게 즐기는 한의약
동의보감촌에 들어서면 엑스포 주제관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다. 1층 상설전시관은 무병장수를 기원했던 세계 각국의 이야기를 주제로 조성되었다. 약초의 기원과 동·서양의 불로장생 이야기, 불로초로 여겨진 세계의 약초와 열매를 영상으로 재현해 놓았다.
2층 전시는 더욱 흥미롭다. 세계 각국의 전통의약과 의서에 대한 설명과 함께 ‘2013년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에 참여한 국가에서 기증한 의약품이 전시되어 있다. 시원한 전시장 안에서 한자리에 모인 세계의 의약품을 감상하다 보면 더위는 어느새 사라진다.
허준의 동의보감과 이제마의 사상의학을 설명하는 공간에서는 한의약에 대해 배우고 체험도 해볼 수 있다. 사상체질테스트, 경혈로 보는 건강 처방 체험 등 간단한 한의약 진료를 받아보면 건강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진 듯하다. 다음 전시는 만성질환인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를 주제로 각 질환의 예방법과 치료에 효과적인 약초에 대해 소개한다. 산청의 약초를 표현한 미디어아트도 접할 수 있어 눈으로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건강 지식도 얻을 수 있다.

엑스포주제관의 2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한방테마공원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한방테마공원은 십이지신분수와 신형장부도를 바탕으로 인체의 장기를 형상화한 조형물, 장수를 상징하는 거북이 조형물, 동의보감촌을 대표하는 거대한 곰 조형물을 만날 수 있다. 곰 조형물은 전망대 역할도 하는데 벌어진 곰의 입속에서 공원의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다. 곰의 입속에서 색다른 인증샷을 찍어 보는 건 어떨까.


한방테마공원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산청한의학박물관이 나타난다. 1층 기획전시실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이어진 법의학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과거 검시를 위해 사용되었던 감초, 조각자, 창출 등의 약초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다.
또 다른 전시 공간인 ‘정(精)’에서는 동의보감 25권과 동의보감의 영향을 받아 편찬된 저서, 동의보감이 인용된 중국의 저서들도 함께 전시되어 있어 동의보감 역사의 발자취를 확인할 수 있다.
디지털 체험존에서는 한의서, 한약 재료 모으기 등 게임을 통해 한의약을 쉽고 즐겁게 배울 수 있다. 전시의 지루함을 느끼는 아이가 있다면 안성맞춤이다. 이어지는 전시관에는 과거 동의보감의 내용을 토대로 한의약 치료 모습을 담은 한의원 디오라마(배경 위에 모형을 두고 하나의 장면을 만든 것)와 유네스코 특별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2층 전시는 남녀노소 모두의 흥미를 이끌 다양한 실감 콘텐츠들로 이루어져 있다. 옛날 약전 거리의 모습을 AR로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몸 건강, 마음 건강 오행체조 게임, 약선요리를 만드는 애니메이션 등을 즐기다 보면 한의약이 친숙하고 재미있게 느껴진다.
전시의 마지막인 ‘생명의 숲, 약초 숲 미디어아트’는 지리산 산청의 약초 숲을 사계절의 변화에 따른 아름다운 풍경으로 그려낸다. 화려한 산청의 약초 숲 모습을 천천히 감상하다 보면 마치 산청의 숲속에 들어온 듯하다.

지리산의 약초를 발견하는 재미
오감을 만족시키는 체험을 즐겼다면 이제는 지리산이 품은 보물을 가까이에서 느껴 볼 차례다. 생명의 터전이자 멸종위기 식물의 요람으로 불리는 지리산에서는 1천여 종의 약초가 자생하고 있다. 산청약초관은 ‘동의보감 가든’을 주제로 우리 몸에 이로운 160여 종의 지리산 자생약초와 50여 종의 희귀목본이 전시되어 있다. 마가목, 산초, 초피 등 흔히 볼 수 없는 약초들을 자세히 관찰하는 것은 물론 효능에 대해서도 알려주어 약초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다.

걸음마다 몸과 마음이 힐링되는 길
‘참 좋은 길’이라고 느껴지는 길이 있다. 동의보감촌에도 그런 길이 있다. 동의보감의 내경편에 나오는 신형장부도를 형상화한 한방미로공원은 황토길에 편백나무가 늘어서 있다. 혈액순환과 면역력 향상, 스트레스 완화 등에 효과가 있는 피톤치드를 마시며 편백나무를 동무 삼아 걸으면 머리가 맑아진다. 길 중간중간 설치된 신체 장기에 대한 설명글을 읽다 보면 지루할 틈도 없이 출구에 다다른다.
느긋한 산책을 즐기고 싶다면 허준 순례길과 동의보감 둘레길을 걸어보자. 특히 허준 순례길은 산청 동의보감촌의 중심을 둘러보는 길이다. 천천히 산책하듯 걸으며 구절초와 사슴생태체험장 등 잘 가꾸어진 산청 동의보감촌의 전경을 유유히 감상할 수 있다.

자연이 주는 기(氣)를 온몸으로 느끼는 방법
일상에서도, 한의약에서도 기(氣)가 중요하다. 동의보감촌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한방기체험장은 치유의 공간이다. 한방기체험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3개의 기(氣)바위인 귀감석과 석경, 복석정이다. 기(氣)바위는 백두대간의 정기가 응집되어 있어 최고의 명당으로 꼽힌다. 기(氣)바위에서 좋은 기운을 얻고 소원을 빌기 위한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경복궁 근정전을 본떠 지은 동의전에서는 한의약 체험장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한방온열체험은 해독과 기(氣) 충전에 도움을 준다. 황토석 수백 개를 엮어 만든 온열베드에 누워 몸을 따뜻하게 덥히면 몸이 열리면서 해독이 되고 독소가 빠진 곳에는 기(氣)가 채워진다고 한다. 또 다른 체험은 약초향기주머니 만들기다. 당귀, 생강, 정향 등 산청의 약초를 담은 주머니를 품에 지니기만 해도 절로 힘이 나는 듯한 기분이다. 한의약의 매력을 좀 더 느끼고 싶다면 동의보감촌 내 위치한 한의원으로 가자. 한방진료, 약첩 만들기, 공진단 만들기 등의 한방 힐링 체험들을 즐길 수 있다. 체험은 유료로 운영되며 예약이 필수다.

동의전에서 잠시 쉬며 부족했던 기(氣)를 채웠다면 이제는 움직이며 에너지를 채울 차례다. 한방기체험장 바로 옆에 위치한 무릉교는 길이 211m에 높이는 약 35m의 출렁다리다. 높고 긴 길이에 아찔함이 밀려오지만, 용기를 내 한 걸음을 디디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뻥 뚫린 하늘과 녹음이 짙은 동의보감의 전경은 지친 일상을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게 한다.

취향에 맞는 숙소에서 휴가의 마침표
동의보감촌에서는 취향별로 숙소를 고를 수 있다. 산청의 맑은 공기와 자연을 만끽하고 싶다면 한방자연휴양림을 추천한다. 한방자연휴양림은 단독 주택형과 콘도형으로 나뉘며 객실 이름은 약초명과 산청의 명산으로 되어 있다. 콘도형 숙소에는 세미나실도 마련되어 있다.

깔끔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느긋하게 쉬고 싶다면 산청한방가족호텔이 안성맞춤이다. 스위트룸, 콘도형 투룸, 쓰리룸 등 다양한 객실들이 준비되어 있다. 여행객의 피로를 녹일 수 있는 공간도 있다. 호텔 별관의 산엔휴 카페에서는 커피 한 잔과 함께 족욕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지리산의 자연 아래 아늑하고 따스한 동의보감촌에서 그동안 쌓인 피로를 내려놓으며 성공적으로 휴가의 마침표를 찍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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