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idence To Prac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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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금연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배경 및 목적

      흡연은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위험요인으로, 그 자체로 호흡기에 미치는 영향이 클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암 및 관상동맥질환, 뇌졸증, 만성 폐쇄성 폐질환, 천식, 기관지 확장증 등 다양한 종류의 만성질환의 유발 및 악화에 영향을 미쳐 높은 사회 경제적 비용을 발생시키는 특성을 가진다. 세계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의 보고에 따르면 흡연은 가장 큰 사망원인으로 세계 성인 10명 중 1명 (매년 6백만 명)의 사망과 연관되며, 선진국의 경우 전체 사망의 28%, 전체 암 사망의 35%, 폐암 사망의 89%가 흡연으로 인하며, 적절한 금연지원정책이 없을 경우, 2030 년까지 흡연으로 인한 사망이 매년 8백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성인 전체 흡연자수는 2017년 약 890만 명으로 2012년 이 후 지속적으로 비슷한 수준으로 추산되었으며, 사망원인의 21%가 흡연과 관계가 있 다고 보고되었다. 금연을 통해 여러 질병들을 예방할 수 있다는 인식과 함께 간접흡연 의 위해성에 대해서도 알려지면서 금연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고 있으며, 보건복지부에서도 전국 보건소에 금연클리닉을 설치하고, 병의원 금연치료 시행 등 금연치료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보존적 치료로 질병의 예방 및 관 리에 강점을 가지며 환자 선호도가 높은 한의 치료를 통해 국민 보건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체계화되고 질 높은 임상진료지침의 개발이 절실하다.

      본 임상진료지침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금연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으로 2017 년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에서 개발한 국내 의과 금연 진료지침을 포함한 국내외 여러 진료지침을 검토하고 사업단의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매뉴얼을 준용하여 보다 객관적이고 활용성이 높은 진료지침을 목표로 개발되었으며, 이를 위해 체계적 문헌 검색 전략을 수립하고 지침 개발 및 권고안 도출 과정에 GRADE (The Grading of Recommendations, Assessment, Development and Evaluation) 방법론을 적용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본 임상진료지침은 임상 현장에서 한의사의 의사결정에 도움 을 주고, 한의 치료에 대한 환자의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따라서 금연 보조에 대한 임상적 근거를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한의사가 진단과 치료 의 측면에서 표준화된 진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했다. 본 진료지침은 흡연으로 인한 합병증 및 기타 유관질환의 치료보다는 금연치료 자체 즉, 금연율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본 지침을 통해 임상의는 흡연 중독 질환 진료시 필요한 진단 및 서양의학적 치료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한의 치료를 위한 개요 및 권고안을 통해 진료시 사용할 치료적 중재를 적절히 선택 및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금연 개요, 치료, 관리에 있어 참고문헌을 모두 제시하여 직접 검색을 통해 세부 내용 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적절한 확산도구를 개발하여 지침에 수록함으로써 임상의의 임상 활용성을 높이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 을 통한 국민 건강 증진과 더불어 한의 치료에 대한 객관성과 신뢰도를 높이고자 하였다.

      질환 개요

      담배는 4000여 화학물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60여 종의 발암물질이 함유되어 있다. 담배가 건강에 미치는 위해성은 50년 넘게 인식되어 왔다. 흡연은 기침, 가래, 천식 악화 등의 호흡기 증상 및 폐기능 저하, 혈청 지질 구성에 대한 나쁜 영향뿐만 아니라 동맥 경화증의 시작, 만성 폐쇄성폐질환(COPD,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발병 위험성 증가 및 발생 연령 저하, 관상동맥질환 발병 연령의 저하, 각종 흡연 관련 암 발생 위험 증가 등 건강 전반에 있어 각종 질병의 위험성을 높인다. 각종 암, 관상 동맥질환, 만성 폐쇄성폐질환 등 각종 흡연 관련 질병들은 환자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흡연은 해당 질환의 사망률에도 영향을 끼쳐 높은 사회 경제적 비용을 유발 한다.

      WHO에서는 2009년 금연조치를 강화하지 않을 경우 2030년에는 금연으로 인한 사망자가 연간 800만 명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ICD-10 (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Diseases-10)에 따르면 흡연행위 자체는 ‘정신활성 물질의 사용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에 속하는 질병 현상으로 분류할 수 있다. 사회적으로 흡연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으며, 금연의 필요성에 대 한 인식 또한 높아지고 있으나, 개인의 의지력에만 의존하는 경향이 있어 금연에 실패 하는 경우가 많다. 흡연은 니코틴에 대한 의존, 일종의 중독증상으로 전문적인 치료를 통해 금연에 성공하고, 이후 꾸준한 관리를 통해 완전한 금연에 이르기 위한 체계적 진료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다.

      본 임상진료지침에서 다루는 금연치료 대상 환자는 단순 흡연자로서 한의 금연치료를 받고자 하는 경우, 과거 금연치료를 받았지만 금연 유지에 실패하여 다시 흡연 중인 경우, 현재 기타 금연치료를 받고 있지만 추가적으로 한의 금연치료를 받고자 하는 경우, 금연치료가 끝났지만 금연 유지를 위해 한의 금연치료를 받고자 하는 경우 등 금연치료를 위해 한의 의료기관을 내원한 다양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금연의 한의학적 치료를 위해서 침, 뜸, 한약, 약침, 부항, 명상 등의 치료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각 치료 방법은 환자의 흡연기간, 동반 질환, 호소하는 증상, 기타치료 유무 등에 따라 단독 또는 병행하여 활용할 수 있다. 금연은 금연 자체의 치료 외에도 동반 증상 치료, 금연의 지속 및 관리가 매우 중요한 질환으로 재흡연으로 이어질 수 있어 금연의 성공 및 재흡연 예방을 위한 생활관리 교육 또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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