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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피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 질환분류 대표질환 : 분류되지 않는 증상, 검사이상 / 추가질환 : 신경계통 , 근골격계통 및 결합조직 , 정신 및 행동 장애 , 손상, 중독 및 외인 결과 , 건강 및 보건서비스 영향 , 출생전후기 기원 특정 병태 , 특수목적 코드
  • 질환코드 대표코드 : R53, R54 / 추가코드 : G93.3 , G47 , M79.7 , M62 , F32 , T73.3 , Z73.0 , P96.9 , U60.0 , U68.1 , U22.1
  • 개발자남동현
  • 주관기관대한한의진단학회
  • 출간일2021-06
  • 첨부파일 만성 피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pdf
  • 지침 바로가기
  • 개발방법 신규

1. 배경 및 목적

피로는 정신이나 몸이 지쳐있는 상태를 이르는 용어로서, 일상에서 흔히 발생하는 생리적 현상 중 하나이다. 그러나 빠르게 진행되어 온 우리나라의 도시화와 산업화로 인해 사회 구성원들의 과로,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빈도를 증가되어 왔다. 그 결과, 1980년대 이루어진 한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근로자의 약 10~20%이상이 지속적인 피로를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적인 피로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명확한 의학적 원인을 설명할 수 없는 지속적인 피로의 경우, ‘피로’, 그 자체를 하나의 질환상태로 보려는 견해도 점차 강화되고 있다.
만성 피로의 가장 대표적 질환인 만성피로증후군의 경우, 2020년 기준으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CDC)는 만성피로증후군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검증된 치료법이나 진단법은 아직 없으며, 아직까지는 증상의 개선을 통해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 최선임을 밝히고 있다. 또 만성피로증후군을 바라보는 입장에 대해서도, 기존의 의료공급자 중심에서 벗어나, 환자 중심에서 이해하려는 새로운 접근법이 도입되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피로를 주요한 병리상태로 인식해, 오장육부와 기혈의 불균형 상태로 인해 유발된 지속적인 피로를, 불균형의 해소를 통해 치료해왔으며, 만성 피로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를 원하는 환자수요도 증가해왔다. 뿐만 아니라 CDC는 만성피로증후군 환자의 관리에 있어서, 침이나 추나, 기공 같은 한의학적 치료법을 고려할 수 있음을 밝히고 있다.
따라서 만성피로증후군을 중심으로, 명확한 원인질환 없이 지속적인 피로를 호소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근거중심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에 대한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에 대한한의진단학회와 사상체질의학회는 공동으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위원회를 구성하고, 근거문헌을 수집하고 임상현황을 조사하며 관련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성인 만성 피로 환자의 주요 증상들을 완화시키고 관리하기 위한 한의학적 중재의 편익과 위해를 평가하여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개발하였다.
본 임상진료지침은 근거중심 의학적 방법론을 통해 수집한 국내외 근거자료와 국내 관련 분야 임상전문가, 진료지침의 주된 잠재적 사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한의학의 임상 현실에 맞는 임상진료지침을 개발하고 보급하며, 만성 피로 환자의 증상과 피로 개선을 위해 효과적이고 안전하며 표준화된 한의학적 치료전략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2. 질환 개요

만성 피로(Chronic Fatigue; CF)는 6개월 이상 지속적인 피로를 호소하지만, 지속적인 피로를 설명할 수 있는 충분하고 명확한 의학적 원인이 없는 경우를 가리킨다. 만성 피로는 다시 중증인 만성피로증후군(Chronic Fatigue Syndrome; CFS)과 만성피로증후군 진단기준을 만족시키지 않는 상태인 특발성 만성 피로(Idiopathic Chronic Fatigue; ICF)로 구분된다. 만성피로증후군은 근통성 뇌척수염(Myalgic Encephalomyelitis; ME), 양성 근통성 뇌척수염(benign myalgic encephalomyelitis), 바이러스후피로증후군(G93.3 Postviral Fatigue Syndrome; PFS), 전신성 활동불능병(Systemic Exertion Intolerance Disease; SEID)로 불리기도 한다. 만성 피로의 원인과 병리기전은 아직까지 불명확하며, 몇 가지 조금씩 차이가 있는 진단기준들이 사용목적에 따라 사용되고 있다. 만성피로증후군에 대한 승인된 치료법도 아직까지 없다. 그러나 만성피로증후군에서 나타나는 일부 증상은 치료하거나 관리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치료의 주요 목표이다. 특발성 만성 피로의 치료와 관리는 만성피로증후군에 준한다.
만성 피로에서는 지속적인 피로 외에도 노력 후 불쾌감, 수면장애, 다발성 통증과 같은 증상이 함께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 외에도 운동-감각 신경 장애, 재발하는 감기 유사 증상, 인지 장애, 단기 기억장애, 높은 감염 감수성, 위장관 장애, 비뇨생식기 장애, 심혈관계 장애, 한열 불내성, 체온 조절의 불안전성, 기립성 조절장애가 동반되기도 한다. 한의학 문헌에서 나타나는 만성 피로의 증상과 유사한 병명은 허로(虛勞), 해역(解?), 식역(食?), 곡로(穀勞), 비로(脾勞), 연라증(軟懶證) 등이다. 이들은 비교적 이른 시기부터 근세에 이르기까지 형성된 피로의 증상을 나타내는 용어들이다. 이외에도 한의학 문헌에서 나타나는 만성 피로의 초기 개념은 허로(虛勞)와 유사하다. 만성 피로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는 변증에 기반하여 이루어지고 있으며, 주요 변증분형으로는 비기허증(脾氣虛證), 간비불화증(肝脾不和證), 심비양허증(心脾兩虛證), 기혈양허증(氣血兩虛證), 간신음허증(肝腎陰虛證), 소양반표반리증(少陽半表半裏證) 등이 있다. 대표적인 한약처방으로는 변증결과에 따라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소요산(逍遙散), 귀비탕(歸脾湯),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 육미지황탕(六味地黃湯), 소시호탕(小柴胡湯) 등이 수증가감(隨證加減)을 위한 기본방으로 사용되고 있다. 한약 외에도 침, 뜸, 부항, 추나, 기공 등이 만성 피로의 증상 관리를 위해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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