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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한국형/한국판 도구적 일상생활활동 측정도구(K-IADL)

한국형/한국판 도구적 일상생활활동 측정도구(K-IADL)
치매노인들의 일상적인 기능평가는 기본적인 일상활동(basic activities of daily living) 평가와 도구적 일상활동(instrumental activities of daily living) 평가가 큰 핵심을 이루고 있다. 기본적인 일상활동(ADL)은 이전 칼럼에서 소개했던 K-ADL이 대표적으로, ‘식사하기’, ‘목욕하기’,‘옷입기’ 같은 신체적인 자기 관리(self-care) 능력을 평가하는 것으로 성별 및 문화적인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으나, 치매 말기까지도 대체로 유지되는 경향이 있어 치매 초기 단계를 평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반면 좀더 복잡한 인지능력을 필요로 하는 도구적 일상활동(IADL)은‘돈관리’,‘가사일’,‘전화사용’,‘약먹기’ 등 사회생활에 필요한 기술과 행위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치매 노인들의 사회-직업적 기능 수행정도를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도구적 일상활동은 치매환자의 초기 단계부터 민감하게 감퇴되는 등 인지기능의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치매의 초기 여부를 적절히 평가할 수 있으며, 치매 치료제의 효과를 판단하는 주요 기준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도구적 일상활동은 성별과 문화적인 특성에 따른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동일한 문항이라도 성별 및 문화권에 따라 적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와 같은 문제로 인해 각 문화적 특성에 맞는 도구적 일상활동 평가도구를 개발하려는 노력이 활발히 진행 중이며, 국내에서도 최근 치매 노인의 기능평가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면서 국내의 문화적 특성을 고려한 도구적 일상활동 평가 도구들이 개발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도구적 일상활동 평가 도구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강수진, 원장원이 만든 두가지 버전을 소개하려 한다.

강수진 등이 개발한 K-IADL(Korean Instrumental Activities of Daily Living)은 0점에서 3점까지 평가할 수 있는 11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알기 쉬운 문장으로 표현되어 있어 문항에 대한 이해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성별과 문화적 특성에 민감한 문항들을 고려
하여 기존의 도구들8-11)과 마찬가지로 각 문항마다 ‘해당없음’ 항목을 추가하여 평가하도록 하였다. 채점시에는 ‘해당없음’에 표시된 문항을 제외한 나머지 문항의 문항 당 평점을 산출하여 평가하고자 하였다. 하지만 문항 당 평점을 이용할 경우 산출된 최종 점수에 대한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으며, 또한 평가 시‘해당없음’에 표시된 문항은 제외되었기 때문에 치매 노인의 실제 도구적 일상활동이 과소평가될 수 있다는 한계를 지니게 된다.

원장원의 K-IADL(Korea Instrumental Activities of Daily Living Scale)은 1점에서 3점 혹은 4점까지 평가할 수 있는 1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중 네 문항(집안일, 식사준비, 빨래하기, 금전관리)은 현재실행 여부에 따라 ‘해당없음’을 평가할 수 있도록 추가질문을 포함시켰다. 즉,‘하지 않는다’로 응답했을 경우‘할 수 있는데 하지 않는 것인지’ 아니면‘해본 적이 없어서 안 하는 것인지’를 구분하였으며, 이를 통해 성별에 따른 차이 및 문화적인 특성을 고려하도록 하였다. 하지만 ‘해당없음’ 질문이 10개 문항 중 4개 문항에만 국한되어 있으며, 강수진 등의 결과처럼 채점시 ‘해당없음’에 표시된 문항은 제외된다는 한계가 있다.
원장원의 K-IADL(Korea Instrumental Activities of Daily Living Scale)

원장원의 K-IADL(Korea Instrumental Activities of Daily Living Sc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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