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처방
몸의 독소를 배출하는 혈자리와 지압법

간은 독소 배출과 연관이 깊다. 몸의 독소를 배출하는 5개의 혈자리는 발에 집중돼 있는데, 이 부위를 5~10분 정도 번갈아가며 정성스럽게 눌러주면 온몸의 순환이 잘 이루어져 독소가 빠진다. 다리 부종과 하지정맥류까지 예방할 수 있는 최고의 발 혈자리와 지압법을 소개한다.

❶ 태계혈

안쪽 복숭아뼈와 아킬레스건 사이에 있는 혈자리다. 몸이 피곤할 때 이곳을 눌러주면 피로가 개선될 뿐만 아니라 몸속에 있는 독소와 노폐물이 배출된다. 이 혈자리는 스트레스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자주 눌러주면 신경성 불면이나 신경성 두통에도 효과적이다.

❷ 곤륜혈

태계혈의 반대쪽에 있는 혈자리다. 바깥쪽 복숭아뼈의 아킬레스건 뒤쪽 중앙에 있다. 족태양방광경(인체에서 방광, 신장, 뇌, 심장 등과 관련이 있는 경맥)에 해당하는 혈자리다. 이곳을 자극하면 몸속에 있는 수독, 즉 물의 형태로 되어 있는 나쁜 기운들이 배출된다.

❸ 삼음교혈

간, 비장, 신장의 세 혈자리가 모이는 자리가 삼음교다. 이곳을 자극하면 간의 기능을 도와 해독 기능이 향상된다. 몸의 노폐물이 빠져나갈 뿐만 아니라 비뇨생식기에도 좋다. 또 비장과 신장의 기능을 도와 소화와 순환 계통에도 효과적이다.

❹ 태백혈

엄지발가락 아래쪽에 있는 큰 뼈의 뒤쪽에 있는 혈자리다. 한의학에서는 몸의 노폐물을 습(濕)이라 부르는데, 습한 기운이 많으면 몸이 무거워지며 지방간이 생기고 콜레스테롤이 높아진다. 태백혈은 습한 기운을 없애주는 혈자리로, 몸이 무겁거나 부종이 있을 때 효과를 볼 수 있다.

❺ 조해혈

안쪽 복숭아뼈 바로 아래쪽에 움푹 들어간 곳이다. 이 혈자리에서 발바닥 방향 아래쪽까지를 모두 포함한 자리에 신장의 독소와 노폐물, 찌꺼기 등을 해독해 주는 혈자리들이 잔뜩 모여 있다. 조해혈만 잘 눌러줘도 몸이 가벼워지고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각 혈자리마다 10~15회 정도 충분히 눌러준 후 잠시 쉬었다가 다시 3~5세트를 반복한다.

태계와 곤륜은 손가락을 집게 모양으로 만들어 양쪽으로 해당 혈자리를 잡는 방식으로 동시에 자극할 수 있다. 살살 만지면서 누른다.

삼음교와 태백은 손끝으로 꾹꾹 누르거나 괄사나 펜 또는 지압봉을 이용해 누른다. 눌렀을 때 살짝 아프지만 고통스럽지 않을 정도의 세기면 적당하다. 너무 약하게 누르면 효과가 떨어지고, 너무 세게 누르면 통증만 생기니 기분 좋은 통증 정도로 눌러준다.

조해 아래쪽을 주먹으로 콩콩 두드린다. 좀 더 세게 쾅쾅 두드려도 많이 아프지 않으니 충분히 세게 두드려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