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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을 잇고 세계로 나아가는한의학의 요람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본과 2학년 박성은

한의학이 중심이 되는 캠퍼스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은 오랜 역사와 탄탄한 교육 기반을 자랑한다. 예과부터 본과까지 체계적으로 구성된 교육 과정은 한의학의 전통 이론을 충실히 다루는 동시에, 현대 임상과 연결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캠퍼스에 처음 발을 디뎠을 때, 가장 먼저 느낀 점은 한의학이 이곳의 중심에 있다는 것이었다. 한의과대학을 중심으로 강의동과 연구시설, 병원 공간이 유기적으로 배치되어 있고, 흰 가운을 입은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오간다. 강의실에서는 예과부터 본과까지, 그리고 다양한 전공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며 토론한다. 이러한 풍경은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이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한의학 교육·연구·임상이 함께 호흡하는 공간임을 실감하게 한다.

실제적인 배움을 추구하는 교육 커리큘럼

예과에서는 해부학, 생리학, 생화학 등 기초 의과학 과목을 통해 인체 전반을 이해하는 데 집중한다. 본과로 진입하면 본초학, 방제학, 진단학, 각 과별 한방내과학과 침구학 등 한의학의 핵심 과목들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 시기부터는 과목 간 연결성이 중요해져, 개별 과목을 따로 공부하기보다 전체 흐름 속에서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의 배움은 강의실 수업에만 머물지 않는다. 본초학에서는 실습을 통해 약재를 직접 보고 만지고 맛보며 배운다. 수목원이나 야외 실습으로 실제 본초의 형태와 생육 환경을 확인하는 경험은 교과서 속 이름이었던 약재를 현실의 존재로 바꿔 놓는다. 방제학 실습 수업 시간에는 조별로 조원 한 명에게 직접 처방을 내린 한약으로 치료해 보는 수업도 한다.

익산·전주·광주에 위치한 원광대학교 한방병원을 기반으로 한 다병원 임상 교육 체계는 전국에서도 드문 강점이다. 학생들은 서로 다른 환자군과 임상 환경을 경험하며 폭넓은 진료 스펙트럼을 접하게 된다. 병원 실습 과정에서 교수진의 진료를 참관하며 환자와의 소통 방식, 진단과 치료 선택의 논리를 직접 관찰하는 경험은 임상에 대한 이해와 자신감을 키워 준다. 동시에 왜 공부하는지를 다시금 상기시키며, 진로에 대한 방향성을 분명히 하는 데 도움이 된다.

국내를 넘어 세계로 확장되는 한의학

원광대학교는 한의학의 해외 진출과 국제 의료 교류를 실천하고 있다. 중국과 태국 등에서 진행되는 글로벌 체험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다양한 문화권 속에서 한의학이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이 과정을 통해 한의학이 한국의 전통 의학으로만 머무르지 않고, 세계 속에서 확장 가능한 의료로 바라볼 수 있는 시야를 넓혀준다.

학문적 열정이 살아 있는 동아리 문화

학생 간 교류의 장으로 동아리 활동을 빼놓을 수 없다.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진학한 학생부터 다른 전공이나 사회 경험을 거쳐 온 학생까지,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이 한데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이 바로 동아리다.

향우회, 봉사 동아리 그리고 오케스트라, 댄스, 밴드 등 다양한 공연 동아리 뿐 아니라 축구·농구·야구·테니스·배드민턴 등 운동 동아리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학술 동아리들은 본초, 침구 등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스터디를 운영하며 자연스러운 멘토링 문화를 형성한다.

바쁜 학업 속에서도 이러한 활동들은 학생들이 숨을 고르고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의 동아리 문화는 종류와 규모 면에서 다양할 뿐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잇는 끈끈함이 있다.

사람과 사람을 잇는 교육 공동체

교내 프로그램 역시 중요한 교육의 한 축을 이룬다. 학생의사 모의진료 프로그램인 임진록, 진로 특강 궁금하니, 리서치 램프와 같은 프로그램들은 학습 지원, 진로 탐색, 연구 역량 강화를 목표로 운영된다. 학생들이 자신의 관심 분야를 주체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들이다. 또한 현장에서 활동 중인 선배 한의사들과 직접 소통하며 현실적인 조언과 경험을 나눌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지덕겸수(知德兼修), 도의실천(道義實踐)이라는 원광대학교의 교훈 아래, 한의과대학은 실력 있는 의료인, 봉사하는 의료인 양성을 목표로 한다. 학생들은 동아리 또는 학생회를 통해 의료 봉사 활동에 참여하며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배운 지식을 실제 현장에서 적용한다. 저학년은 예진과 보조 역할로 진료 흐름을 익히고, 고학년은 보다 적극적으로 진료에 참여하며 임상 역량을 키운다. 이 과정에서 기술뿐 아니라 환자를 대하는 태도와 책임감을 함께 배우게 된다.

학업과 일상의 균형, 그리고 예비 한의대생들에게

한의대는 분명 공부량이 많은 곳이다. 그럼에도 동아리 활동과 운동, 휴식을 통해 균형을 유지하려 노력하는 학생들이 많다. 시험 기간 외에는 자율적인 시간이 있어 다양한 경험에 도전해 볼 수 있다.

공부 방법에서는 초반에 방향을 잘 잡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내용을 완벽히 이해하려 하기보다 큰 구조를 먼저 파악하고 반복하며 채워 나가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수업 자료를 기본으로 하되, 선배들의 정리 자료나 스터디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되었다.

한의학을 전공하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이 학문이 단순히 병을 고치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을 이해하는 과정이라는 사실이다. 아직 배워야 할 것도, 경험해야 할 것도 많다. 하지만 그만큼 성장의 여지도 크다. 강의실에서의 공부, 실습과 임상 경험, 그리고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한의학을 통해 사람의 몸과 마음을 함께 바라볼 수 있는 의료인이 되고자 하는 꿈을 품게 되었다.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에는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온 학생들이 모여 있다. 출발점은 달라도, 사람을 이해하고 돌보는 한의사가 되겠다는 목표만큼은 모두 같다. 한의대생을 꿈꾸는 미래의 후배들에게, 완벽한 확신보다는 배우고 성장해 나가겠다는 마음으로 이 길을 선택해도 충분하다 전하고 싶다. 각자의 자리에서 한의학을 만나게 될 모든 분들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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