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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충전소청정 자연과 한방이 어우러진 웰니스 관광
원주 피노키오숲

이제는 ‘웰빙(well-being)’에 만족할 수 없다. ‘행복(happiness)’과 ‘건강(fitness)’을 더한 웰니스 관광이 트렌드다. 강원도에 자리한 ‘피노키오숲’은 빼어난 자연에서 한의약의 지혜를 체험할 수 있는 웰니스 관광의 최적지다. 이곳에 가면 생명을 얻은 피노키오처럼 새로워진 나를 만나는 행운이 찾아오지는 않을까.

숲에서 즐기는 한의약

강원도 원주 신림면에는 치악산의 성황신이 강림한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원성 성남리 성황림’이 있다. 마을 사람들은 이 숲을 신성하게 여겨 자연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덕분에 신림면의 피노키오숲도 청정하게 관리되고 있다.

사회적기업인 피노키오숲영농조합법인은 이 숲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 운영하고 있다. 특히 상지대학교 산학협력단과의 컨소시엄으로 기획한 ‘한방 웰니스 관광 고급화 프로젝트’는 숲 치유와 한의약이 더해진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체질을 바로 알고 체질에 맞는 한방차 음미

‘한방 숲 치유 웰니스 관광 프로그램’은 자신의 몸 상태를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먼저 심박수를 측정하여 자율신경 균형과 스트레스 수준을 평가하는 HRV(심박변이도) 검사를 실시한 뒤 사상체질 검사를 진행한다.

사상체질이란 한의약에서 사람의 체질적 특성에 따라 태양·태음·소양·소음의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눈 후 그에 따라 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우리나라 고유의 체질의학이다. 참가자는 키오스크 또는 책상에 비치된 사상체질 검사 QR코드를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와 체질을 분석할 수 있다. 검사가 끝나면 결과지를 바탕으로 한의사와 상담이 이뤄진다. 나의 건강 상태와 체질에 대한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과 함께 체질에 맞는 식습관, 적절한 운동 방법 등 다양한 건강 정보와 조언을 들을 수 있다.

이어서 나의 몸 상태와 체질에 최적화된 맞춤형 한방차가 제공된다. 체질에 맞는 한방차를 꾸준히 섭취하면 에너지 순환 촉진, 체내 불균형 해소, 면역력 증진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따뜻한 한방차와 함께 숲의 상쾌한 공기를 마시다 보면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치유되는 느낌이다.

아로마테라피로 심신 안정

‘한방 숲 치유 웰니스 관광 프로그램’ 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운 체험은 바로 아로마테라피이다. 아로마테라피는 천연 식물에서 추출한 에션셜 오일을 이용해 건강과 피부, 심리적‧정신적 웰빙을 촉진하는 대체 요법이다. 스트레스 완화, 숙면 유도 및 개선, 감정 조절 등 다양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아로마는 몸에 축적되는 합성 향료와 달리 자연적으로 배출되는 천연 향료이기 때문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전문적인 아로마테라피를 경험할 수 있다. 상담사가 제시하는 열 가지 아로마 향을 차례로 맡아보고 마음에 드는 향의 순서를 정하면 상담사가 감정 상태를 분석한다. 세심한 상담 결과 덕분에 현재 나의 기분 상태, 스스로도 몰랐던 마음속 깊숙이 감춰져 있는 감정까지도 들여다볼 수 있다. 상담을 통해 최종적으로 선택한 향은 ‘롤온 향수’와 ‘배스솔트’로 만들어 제공된다.

‘롤온 향수’는 하루 세 번, 아침에는 손목의 맥박 부위, 점심때는 가슴 근처, 저녁 시간에는 발바닥에 바르면 일상에서도 아로마테라피를 즐기며 심신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배스솔트’는 족욕이나 반신욕 시 물에 풀어 사용한다. 스크럽처럼 활용하면 마음을 편안하게 할 뿐만 아니라 피부 각질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움츠렸던 몸을 깨울 첫걸음

‘한방 숲 치유 웰니스 관광 프로그램’의 체험은 ‘한옥숲카페’에서 이뤄진다.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매력적이지만 한옥이라는 공간 자체가 주는 따뜻함과 편안함도 마음에 남는다. 앞서 소개한 체험 외에도 산림 명상, 산림 PT 등 다양한 숲 치유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피노키오숲은 야영장과 카라반 시설도 갖추고 있어 특별한 목적 없이 그저 자연 속에서 쉬어가기에도 좋다. 기본적으로 당일 또는 1박 2일 일정으로 운영되지만, 협의해 연장할 수 있다.

어느새 봄이 성큼 다가왔다. 추운 겨울로 인해 잔뜩 움츠러들었던 몸을 일으켜 청량한 숲에서 진정한 웰니스를 만끽해 보면 어떨까.

미리내힐빙클럽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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