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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설(說)레어템 한의약으로 이세계 정복
등장인물 소개
한의사 유이태일생을 걸고 한의사가 되겠다는 목표로 정진하여 결국 젊은 나이에 유명한 한의사가 된 유이태. 운 좋게 재벌그룹의 사위 자리까지 꿰차게 되었지만, 어느 날 장인의 심부름으로 병원을 나서던 중 터무니없는 사고를 당하고 만다. 이후, 저승사자를 만나 그의 죽음이 급사, 객사, 요절, 미련과 억울함이란 조건을 충족하였다며, 지구가 아닌 이세계에서 잠시 생을 살 수 있도록 안내를 받는다.
부관 페퍼성기사단 ‘아이어맨(Ironmen)’ 군단의 부관. 흑인 여성. 부상을 입어 전쟁에 참여하지 못한 채 막사에 몸을 눕히고 있다. 유이태의 도움으로 병상에서 일어나게 된다.
치들약재상. 유이태로부터 청심환을 받아서 팔게 된다. 유이태가 등장하기 전까지 시장을 지배하던 자였지만, 이젠 유이태의 청심환으로만 수익을 내고 있는 처지다. 당장 돈이 되더라도 유이태의 존재가 그리 달갑지 않다.
박세아박명주의 장녀이자 유이태의 아내. 아버지와는 전혀 다른 성격으로 고운 마음씨와 빼어난 미모를 지녔다. 식물인간 상태가 된 유이태를 지극정성으로 보살핀다.
장인 박명주국내 재벌 서열 10위 안에 드는 대부호. ‘대박’그룹의 회장. 막대한 부로 못 가진 것이 없었던 그였지만, 죽음은 두려웠던 탓에 한의학계에서 유망주로 소문난 유이태를 사위로 맞이하여 그에게 불로초를 연구하게 한다.
남자각각 박세아와 박명주의 수행비서들. 사건의 뒷조사와 뒤처리를 담당한다. 단역.
Ep 5. 청심환이나, 토끼 똥이나, 둥근 건 똑같지.
한시바삐 현실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그건 욕심에 불과했다. 벌써 해를 넘기고 몇 개월이나 흘렀지만, 유이태의 생활은 여전히 그대로였다. 아침에 눈을 떠서 새벽에 지쳐 잠들 때까지 오로지 약초만을 바라보는 일관된 삶이었다. 수집하고, 말리고, 우려내거나 짓이기고, 먹거나 바르는 걸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지속했다.
처음 몇 달은 그런 그를 염탐하거나 이용하러 오는 이들로 소란스러웠지만, 그마저도 반년쯤 지나자 잠잠해졌다. 이젠 가끔 페퍼가 찾아와 그가 지나치게 과로하지 않도록 주변을 환기시켜 주는 정도였다.
이번에는 보름 만에 돌아오셨군요. 어딜 다녀오신 겁니까?
남쪽으로 말을 몰고 제법 멀리 다녀왔어. 아무래도 남쪽과 이곳은 자라나는 풀과 나무가 다 다르니까 말이야.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유이태는 페퍼에게 말을 편하게 놓고 있었다. 페퍼는 이미 유이태를 존경하며 흠모하고 있었기에, 그런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나무요? 나무도 약으로 씁니까? 처음 듣는군요.
맞아. 나무도 약으로 쓰는 부분이 있어. 다만, 그건 내가 살던 동네에서도 아주 구하기가 힘들었단 말이지. 내가 살던 곳에서는 그걸 ‘침향’이라고 했어. 천 년을 산 나무로부터 천연 침향을 구할 수 있다면 그건 정말 진귀한 일일 거야. 그렇지만, 지금 우리가 있는 곳은 기후와 생태계가 안정적인 편이라 기대할 수가 없단 말이지. 나무들 키부터 하나같이 고만고만한 편이고 말이야. 다행인 건 이번 여행으로 확실해졌어. 이곳도 똑같아, 남쪽으로 갈수록 기후가 더워지고 있다고. 이건 정말, 대단한 발견이야! 그래서 다음 여행이 벌써 기대가 돼. 남쪽으로 더 내려가서 열대우림을 만난다면, 드디어 내가 찾던 나무가 있을지도 몰라!
네? 이번보다 훨씬 더 멀리 가신다고요?
응, 배를 타야 할 거 같아. 아마 배에 오르면, 한두 달은 족히 걸리겠지?
페퍼는 한숨을 몰아쉬며 고개를 내저었다. 도통 이해할 수 없는 남자였다. 황제가 내려준 직위와 명예, 대궐 같은 집을 다 내팽개치고 교외에 허름한 집을 구하는 것까지는 그저 사정이 있는 남자구나 싶었지만, 이제는 목숨 걸고 모험까지 나서겠다고 하니 기가 찰 노릇이었다. 페퍼의 눈에 유이태는 당장 부러져도 이상하지 않을 빈약한 나뭇가지와 다를 바가 없었다. 곱상한 얼굴에, 창백한 피부. 군살은커녕 말라서 보이는 뼈들이 페퍼의 신경을 예민하게 만들었다. 답답해진 페퍼는 머리를 쓸어 넘겼다. 창밖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햇살이 그녀의 다부진 승모근을 타고 흘러내렸다. 검은 피부에 햇살이 내려앉자 건강하고 밝게 보였다.
유이태는 자신의 시선이 순간적으로 잠시나마 페퍼에게 머물렀다는 걸 자각하고선 황급히 몸을 돌렸다.
바다가 정말 위험하다는 건 알고 있어요? 갑자기 변화는 날씨는 둘째고, 세이렌이나 크라켄이 나오면 어쩌려고 그래요?
뭐? 세이렌? 크라켄? 그런 것들이 정말 있단 말이야?
그럼, 당신을 동방의 바다에서 이곳까지 오도록 만든 주범은 무엇입니까? 커다란 함선이 두 동강 났다고 하지 않았나요? 설마… 바다에는 크라켄보다 더 무시무시한 녀석들이 있단 말인가요?
아, 아니야, 맞아, '크라켄'이었어. 크라켄! 그냥 우리 동네에선 크라켄을 '수줍은 타코야키군'이라고 불러서 말이야.
유이태는 대충 얼버무리고서는 부엌으로 향했다. 페퍼와 정면으로 더 마주 보고 대화를 해서는 말실수만 할 거 같았다. 그렇지만, 페퍼는 제자리에 가만히 머물러 있지 않았다. 그녀가 유이태를 찾아온 이유는 명확했다. 잠시라도 그의 모습을 눈에 더 담아두고 싶어서였다.
아, 그리고 시장에서 이상한 사람을 봤어요.
이상한 사람?
네, 아무래도 저도 당신 때문에 요즘 약초에 관심이 생겼거든요. 그래서 약초상이 어떤 걸 팔고 있나 싶어서 들러보았죠. 그런데 당신이 만든 것이라면서 작고 동그란 알 같은 걸 팔고 있더군요. 마치….
토끼 똥처럼 생겼다고? 하하하.
호호, 네, 그것보단 조금 더 컸지만, 비슷하긴 하군요. 당신을 무슨 돌팔이 취급하면서도 단순히 약재라고 하기엔 꽤 비싼 금액을 받고 있더라고요.
키 작은 약재상 ‘치들’을 만나셨군. 맞아, 내가 그 친구에게 환(丸)을 주고 팔아달라고 했지.
환? 그 토끼 똥처럼 동글동글한 게 환이란 건가요? 아니, 토끼 똥에 비하면 훨씬 크지만, 아무튼 그 동그란 거요.
아. 환 중에서도 이번에 만들고 있는 건 청심환(淸心丸)이라고 해. 청심환의 효능은 의심하지 않지만, 가격 측정은 내가 감이 없어서 말이야. 나보다는 장사치가 더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치들에게 맡겨보았어. 팔리는 걸 조금 더 지켜본 후에는 내가 직접 팔아볼까 해. 아무래도 치들은 신뢰하며 곁에 오래 둘 친구는 아니거든. 당장 내가 없는 곳에서 날 돌팔이 취급하고 있잖아, 하하하.
그런데 대체 그가 왜 그러는 거죠? 당신 덕분에 돈도 벌고 있으면서 말이죠?
아니, 그는 나 때문에 지금 엄청난 손해를 보고 있어. 그나마 청심환을 팔게 해줘서 입을 다물고 있는 거야. 페퍼도 잘 알겠지만, 이제 이 근방에서 나는 약초들은 이미 내가 다 파악을 한 상태야. 확실히 내가 살던 곳과는 제법 차이가 있었지만, 비슷한 효능을 지닌 애들이 많았지. 그런 내가 치들 앞에 나타난 거야. 타고난 장사꾼인 치들은 그 사실만으로 날 경계했었어. 난 그러거나 말거나 약초를 적정 가격에 제대로 팔기 시작했고. 그러니 치들은 배가 아플 수밖에. 이전에 일반인들이 약초에 대해 잘 모를 땐 이것저것 섞어서 가격을 더 올려 받기도 했었지만, 내가 제대로 된 처방으로 헐값에 약초를 내주니 내게 독이 오를 수밖에. 하하하.
그런 이야길 태연히도 하시는군요. 누군가의 원한을 사는 건 그리 현명한 대처가 아닌 거 같은데요?
그렇게 치면, 난 이미 황제나 교황에게도 원한을 산 인물이잖아. 금은보화도 마다하고 초야에 묻혀서 지내고 있으니까.
제대로 알고 있긴 하군요.
유이태는 싱긋 웃어 보이고는 찻잔에 뜨거운 물을 따랐다. 잔잔하게 흘러야 할 물줄기가 흔들렸다. 페퍼는 그의 손끝에서 불안한 기운을 느꼈다. 이미 그의 시선은 찻잔이 아닌 바다를 향하고 있었다.
유이태가 바다를 건널 조짐을 보이자, 저승은 또 한 차례 작은 소란이 일었다.
놈이 청심환을 만들어서 내다 판 덕에 또 명부에 적힌 이름들이 실시간으로 바뀌었소. 이제 그만 그의 혼을 어찌할지 정할 때가 되었소.
대왕께서는 괜찮다고 하시지만, 이건 분명 도를 넘긴 했죠. 너무 많은 사람을 살렸고, 지금도 살리고 있으니 말이죠.
전 그저 대왕님의 뜻을 따를 겁니다. 어째서인지 대왕님께서는 유이태라는 자의 활동에 매우 긍정적이시니 말입니다.
일단 이것부터 정합시다. 환생이 좋겠소, 현생 복귀가 좋겠소?
그건 우리가 정할 문제가 아닌 것 같은데요? 대왕님께서 정하실 일이시죠.
맞는 말씀이지만, 우리들 의견도 수렴하여 알려드려야 반영이 되겠죠.
이때 천도복숭아를 한입 베어 문 염라대왕이 회의실에 들어섰다.
반영 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네, 쫄려서 나랑 내기할 배짱도 없는 놈들이! 유이태 놈은 내버려 둬. 아직은 때가 아니야. 너희들은 유이태 들볶을 생각하지 말고, 유이태 때문에 명줄 길어진 놈들이 무슨 죄를 짓는가, 어떤 선행과 공덕을 쌓는가, 이런 거나 잘 찾아서 세세히 기록하라고! 알겠어?
말을 마친 염라대왕은 다시 천도복숭아를 한 입 더 베어 물며 회의실을 떠났다. 남은 신하들은 염라대왕의 그림자가 멀어진 걸 확인하고 나서야 불만을 터트렸다.
아니, 그런 건 아랫것들 시키셔야죠, 우리도 짬이란 게 있는데!
한편, 세아는 강변을 따라 조깅을 하고 있었다. 사람들과는 일정 거리를 둔 상태에서 병실에서 만났던 남자와 나란히 보폭을 맞추면서, 천천히.
유난스럽게 느껴지시더라도 이게 최선인 것 같습니다.
이해해요.
네, 사무실이나 병실 같은 곳은 도청의 위험이 있습니다.
두 사람은 인파와 적정 거리를 유지하며 나란히 뛰었다.
핵심적인 물증보단 아직은 정황 증거뿐이라는 거죠?
그렇습니다. 추적해 보니 사고 이전에 접촉 사고 기록이 있더군요. 공교롭게도 본사 경영지원팀 쪽 사람이었습니다. 다만, 아직 현금이나 대가가 오고 간 확실한 증거는 없습니다.
그걸로 충분해요. 경영지원이면 보나 마나 아빠 쪽 사람일 테죠. 남편이 아빠 외에 회사 사람들과 얽힐 만한 일이 뭐가 있겠어요? 항상 못마땅해하시더니…
그렇지만, 속단하기엔 이릅니다. 확실한 증거도 없고, 결정적으로 밝혀진 배경이 없습니다. 이유를 알기 전까지는 신중하셔야 합니다.
세아는 달리기를 멈췄다. 몸을 틀어 강을 바라보고 스트레칭 자세를 취하는 척하며 고개를 떨어뜨렸다. 입술을 꽉 깨물었다. 당장이라도 붉은 피가 터질 것 같았다.
사위가 그렇게 싫었을까요?
…아직 확실한 증거는 없습니다. 속단하지 마시지요.
연구실에만 처박혀 있던 사람이 누구랑 얽히겠어요? 지금부터는 누가 그랬냐가 문제가 아니네요, 왜 그래야만 했는지가 문제지.
네, 반드시 알아 오도록 하겠습니다.
남자가 허리를 굽혀 인사하기 전에 세아는 다시 자리를 비켜 달리기 시작했다. 제자리에 두 발을 딛고 서 있는 것이 훨씬 더 힘들었다.
유이태가 치들에게 넘겨주고 있는 청심환은 사실 아류작이나 다름없었다. 당장 고급 재료인 우황과 사향, 주사 등이 빠진 탓도 있지만, 그 외에도 아직 당귀와 포황의 완벽한 대체재를 찾지 못하기도 했고, 약초마다 기본적인 성분 함유량도 미묘하게 달라 유이태가 최초 구상했던 청심환과는 제법 차이가 있는 환약이 되고 말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태 이런 환약을 먹어본 적 없던 사람들이 약을 한 알 먹은 것만으로 상태가 크게 호전되니 소문은 들불처럼 번져나가 제법 비싼 가격이었음에도 치들의 약재상에는 손님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유이태는 자신이 없는 동안에도 치들의 장사가 수월할 수 있도록 평소보다 곱절이나 되는 양의 청심환을 짊어지고 치들 앞에 나타났다.
여, 치들. 상당히 바쁘구먼!
유이태의 방문에 치들은 흠칫 놀라며 눈을 크게 떴다. 얼굴 가득 자리 잡힌 주름이 말려 올라가 마치 나이 든 두꺼비처럼 보였다.
어서 오게나. 잠깐만 기다려 주시게.
치들은 짧은 다리를 바삐 놀려 매대를 벗어났다. 치들보다 종업원이 훨씬 크고 위엄 있게 생겨서 모르는 이들이 봤을 땐 종업원이 사장처럼 보일 정도였다.
평소보다 일찍 왔구먼, 그래? 아직 여기에 재고가 남아있는데 말일세.
아, 이번에 내가 좀 멀리 갈 일이 생겨서 말이야. 떠나기 전에 미리 한 달 치를 넘겨주려고 왔지, 하하하.
유이태는 괜히 크게 웃어 보인 후 치들 앞에 짐을 풀었다. 정성껏 차곡차곡 쌓아 올린 약재 통을 보며 치들은 입이 딱 벌어졌다.
이보게, 이게 다 얼마 치인가? 미안하지만 내겐 당장 이만큼을 매입할 현금이 없다네!
알고 있어. 그래서 말인데, 이번만큼만 특별히 다른 방법으로 정산을 했으면 하는데 말이야.
정산을 달리하자고?
응, 이번은 특별히 후불제. 단, 개당 매입가격을 이전보다 조금만 더 높게 책정해줬으면 해. 그렇게 해도 자네에겐 손해가 아닐 테야. 이미 사람들 사이에서는 소문이 퍼질 만큼 퍼졌으니까. 수수료를 조금 더 높게 잡아도 이젠 충분히 박리다매가 가능할 거야. 마음에 들면 여기 계약서가 있으니 서명 좀 해주시게.
치들은 잠시 망설이는 척을 했다. 사실 별다른 선택권은 없었다. 그는 청심환 제조법을 알지 못했고, 단가가 조금 더 오르더라도 이미 사람들 사이에서는 소문이 퍼진 뒤라 찾는 이들은 점점 더 늘고 있었다. 이제 와 어설프게 이런저런 약초들을 잡다하게 파는 것보단 훨씬 현명한 처사였다. 다만, 조금이라도 유리한 흥정을 하기 위해서는 잠시 뜸을 들이며 고민하는 척이라도 해야 했다.
별로인가? 그럼, 다른 약재상을 찾아가는 수밖에.
누가 별로라고 했나? 내가 당장 선금으로 지불할 수 있는 현금이 얼마나 있나 생각 좀 해본 게지. 나도 장사치인데 한 푼이라도 아껴야 할 게 아닌가?
아무렴!
그런데 어디로 먼 걸음을 하시려고?
따뜻한 남쪽 나라!
주름 가득한 얼굴의 치들이 한쪽 눈썹을 추켜세웠다. 그의 얼굴은 그의 궁금증만큼이나 잔뜩 구겨졌다.
설마 배를 타려고? 배에서 죽다 살아온 양반이?
응. 말을 타고 달려보니 나무들의 생김새가 변하는 시점에서 뚝 끊기더라고. 배를 타고 건너간다면, 분명 내가 찾던 게 있을 것 같단 말이야. 내가 살던 세계와 비슷하다면, 틀림없이 있어!
그러다 크라켄이라도 만나면 어쩌려고? 그런데 자네가 살던 ‘세계’라고 했나? 여기서 동방이면 그저 동쪽에 있는 곳이지. 남과 북이 다른 건 아니지 않은가? 서방의 이슬로프에서 온 자들도 배를 타고 남쪽으로 건너가면 높이 솟은 나무들이 있다고 하던데 말이야.
아, 내가 세계라고 했나? 하하, 여전히 이곳의 말이 익숙하지 않아서 말이야, 하하하.
괜히 싱겁게 웃어 보인 유이태가 계약서를 챙겨서는 급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치들은 마중도 나가지 않고서는 뒤돌아서 서재로 향했다.
‛분명 세계라고 했어. 그래, 여태 동방에서 넘어온 놈 중에 저렇게 곱상하게 생긴 녀석은 없었단 말이지. 바다에서 죽을 고비를 넘기고 살아온 놈이 또 바다를 간다고? 웃기시네! 분명 녀석은 뭔가를 숨기고 있어!’
치들은 바삐 서적들을 뒤적이기 시작했다. 그는 욕심 많은 장사치였다. 물건을 공급받아서 파는 사람보단 물건을 직접 공급하며 시장을 지배하는 자. 그런 자가 되어야만 직성이 풀리는 자가 바로 치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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