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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골다공증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1. 배경 및 목적

골다공증은 대표적인 노인 근골격계 만성질환으로 빠르게 진행되는 인구 고령화와 함께 이환인구가 늘어나는 다빈도 질환으로서, 골실질의 약화로 인해 쉽게 골절을 초래하여 높은 사회경제적 비용을 발생시키는 특성을 가진다.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에서는 2050년 골다공증 유병률이 지금의 약 4배로 증가하게 될 것으로 분석하였으며,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2017년 고령사회 진입에 이어 2026년 초고령사회(65세 이상 노인인구비율 20.8%로 추정)로의 진입이 예측되는 만큼 골다공증 환자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 또한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보존적 치료에 대한 비중이 늘어가는 가운데, 환자 선호도가 높은 한의 치료가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체계화되고 질 높은 임상진료지침의 개발이 절실하다.
본 임상진료지침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골다공증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으로 2018년 대한골대사학회에서 개발한 국내 의과 골다공증 진료지침을 포함한 국내외 여러 진료지침을 검토하고 사업단의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매뉴얼을 준용하여 보다 객관적이고 활용성이 높은 진료지침을 목표로 개발되었으며, 이를 위해 체계적 문헌 검색 전략을 수립하고 지침 개발 및 권고안 도출 과정에 GRADE(The Grading of Recommendations, Assessment, Development and Evaluation) 방법론을 적용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본 임상진료지침은 임상 현장에서 한의사의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고, 한의 치료에 대한 환자의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따라서 골다공증에 대한 임상적 근거를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한의사가 진단과 치료의 측면에서 표준화된 진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했다. 본 지침을 통해 임상의는 골다공증 진료 시 필요한 진단 및 서양의학적 치료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한의 치료를 위한 개요 및 권고안을 통해 진료 시 사용할 치료적 중재를 적절히 선택 및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골다공증 진단 및 치료, 관리에 있어 참고문헌을 모두 제시하여 직접 검색을 통해 세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적절한 확산도구를 개발하여 지침에 수록함으로써 임상의의 임상 활용성을 높이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통한 국민 건강 증진과 더불어 한의 치료에 대한 객관성과 신뢰도를 높이고자 하였다.

2. 질환 개요

본 임상진료지침에서 다루는 골다공증은 폐경기 후 여성 또는 골절을 동반한 골다공증 등으로 한정하지 않고 연령 및 성별 제한 없이 골밀도가 감소한 모든 골다공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orean standard classification of disease and cause of death, KCD) 상병으로는 M80, M81, M82가 이에 해당한다.
WHO는 골다공증을 “골량의 감소와 미세구조의 이상을 특징으로 하는 전신적인 골격계 질환으로서 결과적으로 뼈가 약해져서 부러지기 쉬운 상태가 되는 질환”으로 정의하였고, 미국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NIH)에서는 이를 축약하여 “골강도의 약화로 골절의 위험성이 증가하는 골격계 질환”으로 규정하였다.
골강도는 골밀도(Bone Mineral Density, BMD)로 표현되는 골량과 구조, 골교체율, 무기질화, 미세손상 축적 등으로 구성되는 골질에 의해 결정되며, 현재는 골밀도를 측정해 골다공증을 진단한다. 골밀도는 현재 임상적으로 가장 유용하게 사용되는 골다공증 진단기준으로 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Dual-Energy X-ray Absorptiometry, DXA) 검사를 통해 요추와 대퇴골의 골밀도를 측정해 가장 낮은 수치를 기준으로 진단하며, WHO에서는 T-score≤-2.5를 골다공증 진단의 기준으로 제시하였다.
골대사는 크게 새로운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의 골형성과 낡은 뼈를 제거하는 파골세포의 골흡수로 대별되며, 골흡수와 골형성이 순차적으로 발생하여 골향상성을 유지하려는 현상을 골재형성이라 하는데, 골형성의 감소 또는 골흡수의 과다로 인해 골량의 감소가 일어난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서도 가장 중요한 골대사 조절 호르몬으로 골내막 골성장을 촉진하는데, 이러한 에스트로겐의 결핍은 파골세포의 수와 생존기간을 늘리고 골재형성 단위의 수와 깊이를 증가시키는 반면 조골세포의 수는 증가하지만 조기 사멸되어 결과적으로 골형성이 골흡수에 미치지 못하게 만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골다공증 발생의 중요한 2가지 위험인자는 성장기의 낮은 최대 골량형성과 빠른 골소실로 최대 골량 형성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에 의해 결정되지만 유전적 영향이 약 50~90%로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골다공증의 한의학적 치료를 위해서 침, 뜸, 한약, 약침, 추나, 매선, 부항 등의 치료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각 치료 방법은 환자의 중증도, 호소하는 증상, 유병기간, 약물치료 유무 등에 따라 단독 또는 병행하여 활용할 수 있다.
골다공증은 골절의 예방, 치료, 골절 후 관리가 매우 중요한 질환으로 서 있는 정도의 작은 외력에 의해 발생하므로 큰 외력에 의한 골절에 비해 연부조직 손상은 적은 편이나 고령에서 연관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사망할 수도 있어 골절의 예방 및 관리 또한 매우 중요하다. 골절 발생의 위험 감소를 위해서는 골밀도의 상승뿐 아니라 골질의 개선을 통한 전반적 골강화가 중요하며, 무엇보다 일상생활에서의 골절 예방 등을 위한 생활관리 교육 또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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