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과민대장증후군의 한약과 유산균 병용치료
과민대장증후군은 기질적인 이상이 없이 만성적으로 복통과 배변 형태의 변화를 동반한 장질환이다. 과민대장증후군은 현재까지 표준적인 치료법이 없으며 다양한 병인이 관여하고 있는데 장내 유산균총의 변화, 장내 투과도의 증가, 심리적 요인 등이 해당 된다. 과민대장증후군에 대한 한의치료는 다양하게 시도되어 왔고 최근에는 연구로서 그 효과와 안전성이 증명되고 있다.
2013년에 SCI(E)급 저널인 Evi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에 한약과 유산균의 병용효과에 대한 논문이 출판되었는데 한약으로는 한의학에서 복통과 설사에 쓰이는 대표적인 한약인 곽향정기산을 이용한 연구이다. 과민대장증후군 환자 64명을 대상으로 한약 + 유산균, 플라시보 한약 + 유산균, 한약 + 플라시보 유산균, 플라시보 한약 + 플라시보 유산균 군으로 총 4개의 군으로 나누어 8주간 투약하였다.(그림 1) 시험 결과 적절한 증상 완화에 대한 설문인 adequate relief에서 플라시보 한약 + 플라시보 유산균 군에 비해 모든 군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효과를 보였으며 치료가 종료된 후 2주간 지속되었다. 장내 유산균을 조사한 결과 진짜 곽향정기산과 진짜 유산균을 투약한 그룹에서 유의하게 유익한 유산균이 증가한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그림 2) 이로서 과민대장증후군에 곽향정기산은 유산균의 생장을 돕는 prebiotic한 효과를 예상할 수 있으며 유산균과 같이 쓸 경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
<참고문헌> Ko SJ, Han G, Kim SK, Seo JG, Chung WS, Ryu B, Kim J, Yeo I, Lee BJ, Lee JM, Park JW. Effect of korean herbal medicine combined with a probiotic mixture on diarrhea-dominant irritable bowel syndrome: a double-blind, randomized, placebo-controlled trial. Evid Based Complement Alternat Med. 2013;2013:824605. doi: 10.1155/2013/824605. Epub 2013 Dec 5. PMID: 24381638; PMCID: PMC3870130.
그림 1. 연구의 개괄적 도식도
그림 2. 곽향정기산과 유산균의 병합치료시 장내 유익한 유산균의 변화